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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실증하는 역사 자료실

백산 김정옥 선생 작품

조선백자의 순결성 계승

백산(白山) 김정옥(金正玉)의 도자기를 보면서 새삼 장인의 존재가치를 되새기게 된다. 조선 백자의 전통이 단절되었음을 애석해하는 사람들도 백산의 도자기를 보면 거기에 조선의 숨결이 스며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안도한다.

백산도예의 7대조(七代組)인 김취정(金就廷)으로부터 시작되어 김광표(金光杓), 김락집(金洛潗), 김운희(金雲熙), 김장수(金長壽) 그리고 김정옥으로 이어지는 200여년의 도자기 가문은 한국에서 유일하다. 특히 4대째 김운희에 이르면 경기도 광주군 분원리에 있는 조선왕조의 관요를 통해 명장으로 이름을 떨친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관요와의 관계는 다름아닌 조선벽자의 혈통을 의미하는 것이다.

7대를 계승하면서 일구워 온 영남요만의 특질이 그대로 묻어온 백산도자기는 그정통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의 도자기는 조선백자의 태가 살이있고 도자기를 만든이의 체취를 담으려 하지 않았던 그 무명성(無名成)을 통해 영남요의 전통성은 성립된다. 영남요는 ???만을 고집하는데서 생기는 도자기의 특질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데이터가 있는 것은 아니다.

흔히 공예분야에서 비전해온 기법이라는 것이는 순전히 오랜 경험에 의해 축적된 일종의 기술이라고 보면 영남요의 가마 작업은 이같은 시각에서 이해될수 있다. 백산의 도자기는 백자와 분청으로 대별되는데 백자의 표면은 적지않는 나이를 먹었다. 그리고 대토에서 비롯된 티(철분)가 친근감을 불러 일으킨다.

그 친숙함이란 조선 도자기의 일반성이다.

오늘에 와서 재현되는 대부분의 조선백자에서는 오히려 친숙함을 비리고 있다.

백산의 도자기가 새롭게 인식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특히 정호다완(井戶多碗)은 다갈색 우유빛을 연상케하는 유약을 씌운 백산의 장인적인 기술의장점에서 얻은 일품도예이다.

백산의 도자기에는 투박하고 청결함과 고고함이 함께 숨쉰다. 투박함은 기교를 부린 재료적인 순수성을 통해 실현되는 것이며, 고고함은 비교개념을 갖지 않는 현대미에 있다.무엇보다도 일부러 꾸며서는 안될 천연덕스러운 고태가 주는 매력은 유별난 것이다.

흑유다완
흑유다완
철화분청당초문자라병
철화분청당초문자라병
녹청색다완
녹청색다완
철화백자초화문항아리
철화백자초화문항아리
백자 팔각 국화문 상감병
백자 팔각 국화문 상감병
  • 최종수정일 2020.09.04